라스베가스 라이프 장점
라스베가스 살기 좋은 이유
왜 라스베가스에 사느냐고 묻거든세상 어느 곳과 견주어도 살기 좋은 곳이라 답하리라
단, 도박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라스베가스라고 하면 사막 위에 세워진 살인적인 여름 더위에, 당연히 도박과 카지노의 도시라고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입견을 먼저 갖기 쉽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모토로 카지노를 기반한 산업이 발달한 것은 사실이나 라스베가스에 직접 거주하는 한인들의 만족도는 꽤 높을 뿐 아니라, 타 주에 살고 있는 많은 수의 미국인들이 라스베가스로 이주해 오고 싶어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라스베가스를 그토록 매력적인 도시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인지 파헤쳐 보도록 하자.
1. 라스베가스는 가성비가 좋다
지난 몇년 사이 타주 사람들의 라스베가스 이주로 인해 전반적인 생활물가 및 집값이 예전에 비해 꽤 올랐다. 하지만 아직도 캘리포니아나 동부에 비하면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은편이다.
우선 집값을 비교해보자. 안전한 동네에 30평 방3개 주택을 30만불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집을 통째로 렌트하는 경우, $1,600 - $1,800 정도면 방 3개짜리 아파트 또는 하우스를 렌트할 수 있다. 룸렌트 월 $500 - $600 정도면 화장실 딸린 방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30평 방3개 주택은 보통 $3,000이며, 2베드 아파트는 $2,000 미니멈이다. 룸렌트의 경우 $1,000 - $1,500은 돼야 화장실 딸린 방을 겨우 구할 수 있는 정도이다. 라스베가스의 집값이 굉장히 오르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는 타주에 비해 집값/렌트비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같은 조건의 집이여도 캘리포니아에서는 밀리언이 넘는 집이 이 곳 라스베가스에서는 반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많은 타주 주민들, 특히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라스베가스로 많이 이주하는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페이 오프 된 집이라는 가정하에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팔아 라스베가스에 오면 같은 가격으로 비슷한 수준의 집을 장만하고 비즈니스도 할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또한 라스베가스에 사는게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기름값을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라스베가스의 갤런당 평균 기름값은 $3.70 (2021년 12월달 수치)이고, 캘리포니아 엘에이 평균 기름값은 $4.70 (2021년 12월 수치)이다. 크게 격차가 안 나보일 수 있으나 갤런 당 1불은 굉장히 큰 차이이다. 특히 기름 값은 물가 오름세나 안정세의 바로 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 돈 몇 센트만 차이가 나도 물가가 오르네 금리가 오르네 들썩이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살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을 하겠지만 차 운전하는 생활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기름값이 저렴하면 길게 볼때 꽤 많은 돈을 세이브할 수 있고 저렴한 기름값=저렴한 생활비 라는 공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라스베가스는 24시간 즐길거리가 많다
라스베가스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밤의 도시로 유명하다. 밤 늦게까지 오픈하는 음식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24시간 영업하는 음식점들도 꽤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가게 운영시간을 단축하여 일찍 닫기 시작했지만 코로나 전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월마트, 식당들이 많아 밤 늦은 새벽시간에도 편하게 쇼핑과 외식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여러 로컬 카지노는 손님 유치를 위해 저녁 늦게 하는 해피아워 음식들이 많다. 사실 카지노 입장에서는 음식값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손님을 유치한 후 카지노 게임을 하게 만들어 돈을 더 소비하게 하는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게임으로 돈을 소비하지 않고, 음식만 먹고 올 경우,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 햄버거, 팬케이크 등을 먹을 수 있어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 평균 해피아워 음식가격은 $3에서 많아봐야 $10정도이니 시간을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게 라스베가스 똑똑한 생활의 큰 묘미 중 하나이다.
3. 편리한 교통 & 파킹: 라스베가스는 운전하기 좋은 도시
라스베가스는 운전하기에 아주 편한 도시다. 트래픽이 심하지 않고, 도로가 넓어 교통체증이 거의 없다. 로컬 쪽은 가는곳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고, 주차 자리가 많아서 스트립, 다운타운 등 특정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주차비를 내는 일이 거의 없다. LA, 뉴욕 등 미국의 대도시 또는 한국에서 운전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라스베가스가 얼마나 운전하기 좋은 곳인지 더 잘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고속도로가 안 막히는 도시는 흔치 않다고 감탄을 연발하곤 한다. 덕분에 볼더 시티 라든지 레드락 캐년 근처의 고급 동네에 살면서 스트립 쪽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별한 날이나 공사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어디든 30분-40분이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 바로 라스베가스이다. 또한 I-15과 215 고속도로가 라스베가스 구석구석을 잘 연결해줘서 주요 관광지, 공항 등 역시 거의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4. 라스베가스는 주정부 택스가 없다.
라스베가스가 있는 네바다주는 세금에 있어 타주에 비해 많은 혜택을 주는 세금 친화적인 주이다. 또한 미국에서 주 택스 (State Income Tax) 가 없는 7개 주 중 하나이다. 따라서 다른 주에 비해 세금내는 목록이 적기 때문에 그 만큼 돈을 더 세이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미국은 소득세가 굉장히 높아서 이렇게 세금 내는 항목이 조금만 줄어도 많은 돈을 세이브할 수 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에서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을 반영하는 장점이다. 타주 주민들이 라스베가스로 이주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주 택스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래 목록은 네바주의 세금혜택 리스팅이다:
- 소득세 없음
- 연금에 대한 세금 없음
- 사회 보장에 세금 없음
- 재산 또는 상속에 대한 세금 없음
- 낮은 재산세
- 총 영수증 세금 없음
- 프랜차이즈 세금 없음
- 재고 세금 없음
- 법인 주식 발행에 대한 세금 없음
- 주식 판매 또는 양도에 대한 세금 없음
5. 라스베가스는 겨울에도 춥지 않다
여름에는 무척 덥지만 습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습기가 없기 때문에 여름 온도가 아무리 높아도 에어컨 틀어놓고 실내에 있으면 아주 시원하다. 기온은 화씨 100도가 훌쩍 넘어도 땀이 잘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막기후라서 1년 내내 비 오는 날이 거의 없고, 대부분 날씨가 화창하다.
겨울도 그리 춥지 않다. 한국의 늦가을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겨울인 12월 1월에도 낮에는 15도 내외를 유지한다. 하지만 사막이라 일교차가 큰 편이어서 해가 지면 최저기온이 3-4도 정도로 내려간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같은 눈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 덕분에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에게 아주 편하고 좋은 조건의 기후라고 볼 수 있다.
6. 라스베가스는 자연재해가 없다
라스베가스는 태풍, 지진, 홍수 피해가 거의 없는 축복받은 도시이다.
얼마 전 미국 중남부에서는 태풍, 토네이도로 인해 90명이 넘게 사망했다. 해마다 미국 중부는 토네이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재산피해 및 인명피해를 본다.
플로리다는 4계절 온화한 날씨에 바다를 끼고 있어 많은 휴양도시를 갖고 있지만 때로는 큰 해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싱크홀 위험지역이 많아 가끔 집, 건물, 도로가 싱크홀에 빠져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한다. 2013년에는 플로리다의 어느 지역, 평범한 가정집 밑에 싱크홀이 갑자기 열리는 바람에 그 집에서 잠들어 있던 집주인이 그대로 싱크홀 안으로 빨려들어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어떠한 재난 경고도 없이 갑자기 싱크홀이 열리는 바람에 집주인은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라스베가스는 이러한 끔찍한 자연재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축복받은 도시임에 분명하다. 가깝게는 캘리포니아에서 하루가 멀다고 들려오는 산불, 토네이도, 해일, 지진 같은 자연재해, 중서부에서는 폭우도 한 도시가 통째로 물에 잠기기도 하고 중북부 쪽으로 올라가면 눈 때문에 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요즘같은 미디어 시대에 한 순간에 모든 재산과 가족을 잃고 처절하고 허망한 모습을 한 주민들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함께 애도하고 슬픔에 빠지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론 라스베가스에 살아 참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먼저 찾아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모든 도시들마다 장,단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쉽게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라스베가스이기에 그만큼 많은 혜택과 베네핏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의 질을 원하는가? 조금 더 윤택하고 긍정적인 삶의 마인드를 가지고 싶은가? 조금만 생각의 시선을 바꿔보자. 여기, 나만의 파라다이스, 라스베가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