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게임은 뭘까?

한국에서는 도박이 불법이다. 강원랜드를 제외하곤 한국에서 카지노 게임을 즐길 방법은 없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이 라스베가스에서 합법적인 게임을 하며 승리의 환상을 꿈꾼다. 그렇다면 과연 카지노에서 내가 돈을 딸 확률은 얼마나 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운칠기삼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는가? 어떤 괄목할만한 원인을 따져볼 때 종종 인용되는 사자성어로 한마디로 운빨 70%에 재주가 30%라는 뜻이다. 노력이나 재능보다는 주어진 환경 변수에 따라 그 결과가 좌우된다는 뜻으로 카지노 게임을 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말이다. 금수저 이론이 사회에 팽배한 사실을 상기시켜 보더라도 운기칠삼이란 단어가 비교적 쉽게 수긍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카지노 게임에서 운기칠삼이라는 단어를 적용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100% 그냥 운만 있으면 잭팟을 터뜨리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정답은 ‘아니다’이다. 슬롯머신을 제외하고 테이블 게임의 경우에는 분명 기본 전략과 최소한의 룰을 알고 덤벼야 지만 승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당연히 운에 따라 돈을 따고 잃는 것이지만 운기칠삼에서 언급했듯이 30%의 전략과 기술이 뒷받침이 되어야지만 70%의 운으로 인해 승리할 것인가 혹은 잃은 것인가가 결정되어 진다는 말이다. 지금부터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스베가스 카지노 테이블 게임의 승률에 대해 알아보자.

블랙잭 Black Jack

승률 49.72%: 카지노 테이블 게임 중 플레이어가 돈을 딸 확률이 가장 큰 게임이 바로 블랙잭이다. 간단한 이론상의 확률은 카지노 50.28%, 플레이어 49.72% 즉 거의 50%:50%로 반반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이론일 뿐이다. 심지어 플레이어가 스플릿이나 더블다운을 통해 두 배의 돈을 배팅할 수도 있어 승률은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블랙잭은 딜러와 플레이어가 카드를 한 장씩 받아 21에 가까운 수를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기본 규칙은 먼저 배팅 금액을 정해야 하는데 테이블 위에 최소 금액과 최대 금액이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10불을 걸고 이겼을 경우에는 10불을 받고 지면 건 금액인 10불을 잃는 것이다. K, Q, J은 숫자 10에 해당하며, 에이스 A는 1 혹은 11 어느 쪽으로도 계산할 수 있다. 카드 2장을 기본적으로 받게 되며 카드 숫자를 합쳐 가능한 21에 가깝게 만들면 이기는 방식으로 처음 받은 2장의 합이 21이 나오면 바로 블랙잭이라 한다. 블랙잭이 나오면 배팅 금액의 1.5배(3to2)나 1.2배(6to5)를 지급한다. 21이 되지 않았을 경우 원한다면 얼마든지 카드를 계속 받을 수 있지만 21을 초과하게 되면 버스트라고 해서 딜러의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건 돈을 잃게 되니까 2장의 합이 17이 되면 스탠드, 그만 받는 게 규칙이다.

룰렛 Roulette

붉은색 혹은 검은색 승률 47.36%: 룰렛은 1-36까지의 숫자 36개와 0,00 를 합쳐 총 38개의 칸으로 나누어진 회전판과 구슬을 이용한 게임이다. 회전판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번갈아 칠해져 있으며 1-36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고 0과 00 칸은 초록색이다. 게임방법은 먼저 회전판을 돌린다. 그 다음 구슬을 회전판과 반대 방향으로 돌려 맞는 숫자에 따라 돈을 지급하는 게임이다. 정확히 숫자를 맞히면 35배, 스플릿이라 하여 두 개의 숫자 사이에 배팅을 하면 17배, 4개의 숫자 중 하나를 맞히면 8배, 혹은 붉은색이나 검은색에 맞히거나 홀수 짝수에 맞히면 각각 같은 수의 배당금을 주는 방식으로 간단하고 배팅하기 쉬워 많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게임 중 하나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숫자 36개 중 하나만 맞히면 되니까 이길 확률이 1/36이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여기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0과 00이다. 숫자를 맞힐 확률이 1/36이 아니라 1/38, 그리고 붉은색이나 검은색을 맞힐 확률 역시 1/2이 아닌 18/38 즉 9/19인 것이다. 플레이어가 승리할 확률은 대략 47.36%로 50%가 채 되지 않는다. 0에 배팅을 했을 경우 이길 확률은 2.63%밖에 되지 않아 플레이어에게 애당초 불리한 구조라는 말이다. 배팅횟수는 최소화하는 게 좋다. 세상에는 '대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이라는 말이 있다. 대수의 법칙이란 장기적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과 그 사건이 일어나는 상대적 빈도 사이는 0에 가까워진다는 논리를 말한다. 배팅 횟수와 시행 횟수가 많을 수록 결국에는 0의 확률대로 흘러간다, 즉 잃는다는 말이다.

바카라 Baccarat

승률 45.86%: 바카라는 플레잉 카드를 이용한 게임 중 하나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중국, 마카오, 한국 등에서 매우 인기 있는 게임에 속한다. 뱅커나 플레이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 9이하의 높은 점수로 대결하는 게임이다. 카지노에서 가장 단순한 것처럼 보이는 게임이어서 인기가 많으며, 실제로 룰 자체가 홀짝 놀이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큰 틀에서 보면 확률이 50%:50%인 카드게임이지만 비기는 변수가 있으며 확률 자체도 미묘하게 조정되어 있다. 정확한 확률은 플레이어 44.62% 대 뱅커 45.86%으로 뱅커가 약간 더 유리하다. 타이 즉 비기는 것에 걸었을 대는 1.06%에 불과하다. 이러한 확률에 따른 합리적인 선택은 뱅커에 거는 것인데, 그렇게 때문에 뱅커에 걸어서 이기면 카지노에 수수료를 5% 내야 한다. 타이를 무시한 기대 값으로 보면 만약 100원을 걸었다면 플레이어는 98.64원, 뱅커는 5%를 커미션으로 낸 후 98.83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일부 카지노에서는 커미션 없이 플레이어와 뱅커 모두 배팅한 만큼 같은 금액을 주는 1배를 배당금으로 주지만, 뱅커가 6으로 이기는 경우 배당의 50%만 지급하는 규칙을 쓰는 곳도 있으니 게임 전 항상 사용하는 룰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이스(크랩스) Dice/Craps

최근 카지노 게임장을 가보면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환호와 고함소리가 제일 큰 곳이 바로 크랩스 테이블이다. 크랩스 게임은 주사위(다이스) 2개를 던져서 나올 수 있는 숫자의 확률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게임이다. 주사위 2개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36가지(6x6)이고, 나오는 숫자는 2부터 12까지 인데, 7이 나올 확률이 가장 많은 숫자이다. 그래서 크랩스 게임에서는 7이 나오면 플레이어는 돈을 잃는다. 7의 숫자만 안 나오면 돈을 따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크랩스 테이블에서는 7 즉 세븐이라는 소리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금기사항인 것이다. 워낙 베팅의 종류가 많고 방법도 가지각색이라 한마디로 이길 확률을 말할 순 없다. 테이블 레이아웃 자체가 꽤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해당 칸에 배팅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지만 게임의 원리는 간단하다.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을 슈텨(Shooter)라 하는데, 슈터는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한 게임이 끝날 때까지 던진다. 대나무 작대기를 들고 있는 스틱 맨이 5개의 주사위를 슈터에게 갖다 주는데, 이때 슈터는 5개의 주사위 중에서 2개를 골라 반대쪽으로 던지면 된다. 처음이라 겁도 나고 어떻게 하는지 몰라 슈터가 되고 싶지 않다면 Pass라고 말해 스틱맨이 시계방향으로 다른 사람에게 주사위를 밀어주게 하면 된다. 슈터가 2개의 주사위를 던지기 전에 배팅하면 되는 게임이다.

게임 요령은 오리지널 베팅만 하기보다는 추가로 하는 Odds Bet(보통 2배-5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슈터가 한참을 던졌는데도 7이 안 나오고 계속 이기고 있으면 서서히 칩을 거두는 것도 전략이다. 수학적인 계산 상 5,6,8,9가 가장 많이 나오는 숫자이니 이 곳에 베팅하면 확률이 높다. 또한 Pass Line, Don't Pass Line, Come, Don't Come이 가장 좋은 배당과 함께 카지노 측의 이윤이 가장 적은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 주로 배팅을 하고 추가로 하는 Odds Bet도 유리한 조건이므로 하는 것이 좋다.

포커 Poker

승리 페어 26.38%: 미국에서 유럽까지 모든 나라에서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게임인 포커는 1920년대 후반부터 남녀를 초월한 모든 사회 계층으로 확대되어 왔다. 포커는 오리지널 포커, 텍사스 홀덤, 파이고 포커, 쓰리 카드 포커, 세븐 카드 등 셀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다.

기본적인 포커의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치고 빠질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높은 카드 족보를 가지고 있을 때 베팅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다면 베팅을 올리지 말고 그대로 가거나 그 판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승리의 찬스는 계속 돌아오니 아쉬워하지 말고 단호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첫 핸드 즉 2장의 카드 조합을 확인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받은 2장의 카드를 핸드라고 한다. 이 2장의 카드 조합이 좋은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포커에는 총 169가지 핸드 조합이 있다. 이 핸드 조합을 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게임의 이길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최소한 좋은 핸드와 안 좋은 핸드는 알아두는 게 좋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카드 조합은 무엇일까? 바로 A,A이다. 모든 경우의 수를 봤을 때, A는 숫자 둥 서열이 가장 높으며 기본적으로 원페어는 깔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포카드나 스트레이트, 풀하우스 등 많은 높은 서열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있기 때문에 A,A는 가장 좋은 핸드 조합이다. 반면에 가장 안 좋은 카드 조합은 무늬가 다른 2,7이다. 2,7 조합은 스트레이트나 플러쉬 등 몇 개의 족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카드의 핸드는 가장 안 좋은 카드 조합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다. 포커는 일종의 인내심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핸드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절제하며 베팅을 해야 한다. 내 핸드가 좋지 않은데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무리를 하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다. 또한 본인의 역량만큼만 베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예산 상태를 알고 올인을 하지 않도록 한다. 한 순간의 선택이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