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Copperfield 매직쇼
공연 시간 | 70분 |
공연 장소 | MGM Grand |
유아 입장 | ✅ |
최소 연령 | 만 5세 이상 |
마술계의 살아있는 전설 데이비드 카퍼필드
전설적인 마술사 하면 누가 생각나는가? 바로 단 한 사람,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현재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일루젼이스트로 MGM호텔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마술사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명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말 그대로 마술의 거장이라 칭송받는 마술의 천재, 대가, 전설, 마술의 교과서 등 수 많은 수식어로 불리는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기네스 기록도 11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1956년 생, 현재 나이 65세이지만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의 벽을 넘어 꿈과 상상의 나래를 열어주는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미국의 유명 여성 앵커 오프라 윈프리는 그를 '당대 최고의 마술사'라 칭하고 미 의회 도서관에 '살아있는 전설'로 기록된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마술사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바 있다.
자유의 여신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지다
생동감있는 모션과 위트 넘치는 그의 공연은 아무 장치 없는 물 위에 떡하니 서 있는 퍼포먼스 뿐 아니라 중국의 만리장성을 사라지게 만들기도 한다. 마술사도 속이는 그의 마술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리는 위대한 능력을 가졌다. 그의 가장 유명한 업적 중 하나는 바로 자유의 여신상을 없어지게 하는 마술일 것이다. 1983년,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한 순간에 없애고 다시 되돌려놓는 그 장면은 정말 두 눈을 뜨고도 믿지 못할 만큼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 준 마술이었다. 물론 카메라로 생생하게 촬영을 하는 도중이어서 실제 카메라맨도, 현장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던 관객들도,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전 세계 시청자들도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던 세기의 사건이었다. 그 이후로도 카퍼필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지대한 관심이 있어 뮤지컬 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데, 일주일 안에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린 기네스 기록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그의 재능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전세계 관객들이 하나되어 그의 마술에 취하다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전 세계를 통틀어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술사인 데이비드 카퍼필드 David Copperfield의 매직쇼를 볼 수 있다. 라스베가스에 온다면 한번쯤 꼭 가보길 추천하는 쇼! 마술에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다. 공연 시작 전, 세계지도가 나오면서 그날 공연에 어떤나라에서 온 관람객들이 있는지 보여주는데 필자가 다녀 온 공연에는 영국사람이나 독일 사람들도 많았고, 미국 각지에서 온 가족이나 노부부 그리고 젊은 사람들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있었다. 시작전 음료나 칵테일, 팝콘 등을 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있고 공연장 안에도 자리마다 테이블이 놓여있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공연 중 사진 촬영은 금지
공연 중 무대위에서만 마술쇼가 진행되는 게 아니고 관객들과 굉장히 인터랙티브한 마술들이 펼쳐진다. 앞쪽에서 더 많은 것들이 보여주긴 하지만, 공연장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 자리는 크게 상관없이 예약하면 될 것 같다. 공연장 분위기를 살피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은 공연 중 사진촬영이나 동영상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하고 쇼가 진행되는 동안은 공연에 집중해서 즐기다보면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나 싶게 어느새 공연이 끝나게 된다. 공연은 평일,일요일 하루에 두 번, 오후 7시, 오후 9시 30분에 열리고 토요일에는 4시 공연이 추가로 열려 총 3회의 공연이 있다.
운이 있다면 쇼의 주인공으로 뽑힐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
공연 관람에 대한 소감은, 마치 디즈니 영화를 보는것과 같이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다. 중간 중간 무작위로 뽑힌 관객들이 마술에 참여하기도 하고 바로 옆에서 장면을 지켜보기도 하는데 뽑힌 관객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쇼에 직접 참여하는 기분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상호 작용적인 마술쇼라고 해야할 것 같다. 필자가 제일 좋았던 장면은 블루Blu라는 에일리언이 등장하는 공연이었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이 부분이 정말 좋았던 점은, 마술사 한 명이 무대에서 혼자 모든것을 진행하는 느낌이 아닌, 정말 에일리언이 시간 여행을 하면서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진행이 정말 매끄럽고 좋았다.
웹사이트에서 예매하면 티켓가격은 120불-240불 정도이고 계절과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백스테이지에서 데이비드 카퍼필드랑 Meet&Greet을 할 수 있는 티켓은 240불이니 그를 직접 보고 싶은 관객은 참고하시길. 한가지 팁은,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있는 티켓부스에서도 쇼 티켓을 구할 수 있는데 웹사이트보다 저렴한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좌석이 중요하거나 계획을 미리 짜는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웹사이트에서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숨 쉬는 것조차 잠시 잊게할 만큼 흥미진진한 데이비드 카퍼필드 마술쇼, 운이 따라준다면 무대 위로 초대받아 마술쇼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행운도 거머쥘 수 있다. 노력하는 천재 데이비드 카퍼필드.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탈출해 세기의 마술사를 만나는 것도 평범한 내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히 가치 있고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