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를 직접 운전하다
후덜덜한 가격의 슈퍼카 체험 - 스포츠 카 레이싱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한국에서 으리으리한 슈퍼카를 보며 우와, 부럽다를 속으로 한 번 쯤은 생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기 라스베가스에서는 슈퍼카를 직접 운전하며 레이서처럼 트랙을 돌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다. 바로 스포츠 카 레이싱인데,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는 물론 각종 스포츠 카를 빌려 전문 레이싱 트랙에서 주행을 할 수 있어 특히 남자들의 버킷 리스트, 로망이 실현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그조틱 레이싱(Exotic Racing), 드림 레이싱(Dream Racing), 스피드 베가스(Speed Vegas) 등 여러 곳이 있는데 가장 유명하고 한인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은 단연 이그조틱 레이싱이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차로 20분 정도에 위치해 있고 아리아 호텔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슈퍼카를 체험할 수 있다.

처음 사무실에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웨이버(Waiver-시승 전 간단한 서류 작업)와 신상정보를 입력한다. 차량을 운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권과 운전면허증은 필수다. 본인이 운전할 차량 선택 후 체크인이 끝나면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되는데 다른 슈퍼카들이 트랙을 돌고 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고 코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미리 경험할 수도 있다.

체험할 사람들은 먼저 실제 레이싱에 앞서 포르쉐 카이엔 SUV 같은 견본 차량에 타고 트랙을 한바퀴 돌면서 속도를 올려야 할 곳, 내려야 할 지점, 커브를 도는 법 등을 설명해 준다. 기본 주행이 5바퀴에서 시작해 7, 10바퀴까지 가능하니 처음에는 트랙에 익숙해 지기 위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견본 차량을 타고 트랙을 한바퀴 돌고 나면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헬멧을 고르고 전문가가 TV 모니터 앞에서 브리핑을 한다. 아까처럼 언제 악셀을 밟아야 하고 언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며, 언제 핸들을 꺾는 지 등 기본적인 설명을 한다. 최대한 트랙의 코스를 잘 따라가야 하며 함부로 속도를 낼 수도 없고, 만약 오버 스피드가 된다면 옆에 함께 타고 있는 가이드 드라이버가 브레이크를 밟아 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가장 인기있고 한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차종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페라리 458 이탈리아, 그리고 포르쉐 911등이 있다. 본인이 직접 운전할 수도 있고 조수석에 타 전문 레이서와 함께 달리는 체험도 가능하다. 주행이 끝나면 본인이 탔던 차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무실 앞 그늘에 주차된 다양한 슈퍼카도 직접 타 보거나 사진 찍는게 가능하니 놓치지 말고 많은 추억을 남기기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