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철판 좀 깔았다 자부심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고소 공포증 따위는 우습다고 큰소리 떵떵 치는 사람들을 위한,
저걸 돈 내고 왜 탈까 싶지만
돈 내고 타는 사람들이 연신 줄을 서는 극강의 공포 놀이기구-스트라토스피어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제일 북쪽 끝에 우뚝 솟은 호텔 스트라토스피어(일명 스트라트)에는 유명한 전망대가 있다.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이자 다섯번 째로 높은 건축물인 스트라토스피어는 말 그대로 '성층권'이라는 뜻이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부터 350m, 건물 100층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라스베가스 시내가 한 눈에 펼쳐진다. 경치만 관람하는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유명한 식당과 바가 있고 특히 짜릿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먼저 109층으로 올라가면 110층과 112층으로 갈아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109층은 전망대와 스카이 점프대가 있고 110층은 엑스 스크림과 인세니티라는 놀이기구가, 112층에는 빅샷이라는 놀이기구가 있는 곳이다. 여느 고층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엄청 빠른 속도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때문에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스카이 점프 (Sky Jump)

말 그대로 건물 109층에서 몸에 밧줄을 묶고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밤에 야경을 보며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의 스카이 점프는 강속기를 이용해 하강하는 놀이기구로는 가장 높은 것으로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엑스 스크림 (X-Scream)

악마의 시소라는 닉네임이 붙은 엑스 스크림은 264m의 높이에 설치된 짧은 철제 시소라 생각하면 쉽다. 점점 올라가다 시소처럼 훅 내려가면서 왔다갔다 하는데 밑에 그 어떤 안전 장치도 없이 그냥 낭떠러지에 45도 각도로 바닥으로 돌진하 듯 건물 밖으로 떨어졌다 반대 쪽으로 기울였다 하는 진짜 무서운 놀이기구이다.

인세니티 (Insanity)

죽음의 날개라는 별명의 인세니티는 270m 높이에서 서서히 넓게 도는 회전그네 식 놀이기구이다. 포크레인 집게 같이 생긴 공간에 앉아 그냥 공중에 떠 있다는 자체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인세니티는 70도 각도로 회전하며 엄청난 짜릿함을 선사한다.

빅샷 (Big Shot)

출발 지점 높이가 280m이고 최고 지점의 높이는 무려 329m인 빅샷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놀이기구이다. 전망대 위에 우뚝 선 첨탑에서부터 뚝 떨어졌다 올라갔다 하는 자유낙하 놀이기구인 빅샷은 우리나라의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이랑 거의 비슷하지만 4배 이상 더 높다. 시속 72km의 속도로 50m까지 쏘아 올릴 뒤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