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
공식 웹사이트: https://navajonationparks.org/tribal-parks/monument-valley/
건조한 대지와 파란 하늘이 대조를 이루며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곳
과거로의 시간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모뉴먼트 밸리
그랜드 캐년에서 동쪽으로 차로 2~3시간 더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모뉴먼트 밸리는 애리조나주와 유타주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높게 솟은 붉은 사암산과 절벽이 만드는 풍경은 영화나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원래는 모두가 하나의 고원이었으나 풍화와 침식에 의해 깎이고 단단한 것들만 남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는데, 크고 작은 절벽과 암석들은 그 꼭대기가 평평한 것이 특징으로 그중에서도 가장자리가 가파르고 윗면이 넓고 평평해 직육면체를 닮은 암석들을 탁자, 테이블을 뜻하는 스페인어 '메사'로 부르기도 한다.
유명한 영화 <황야의 무법자>, <포레스트 검프>, <토이스토리3>에 등장하는 배경으로 적갈색의 뷰트(BUTTE)라 불리는 크고 작은 바위 산과, 메사(MESA)라 불리는 테이블 모양의 건조한 대지와 파란 하늘이 대비를 이룬다. 대한민국 면적의 2/3나 되는 거대한 규모의 끝없이 펼쳐진 붉은 대평원에 치솟은 거대한 바위 기둥과 언덕들의 모습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과 경이감을 자아낸다.
모뉴먼트 밸리는 미국 서부의 정취를 느끼기 좋아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행객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서 LA나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 이 곳만 가기는 쉽지 않아 보통은 그랜드 캐년 투어로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유타주 남부에서부터 애리조나주 북부에 걸친 지역을 이르는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는 '뷰트'라고 하는 바위산이 많아 마치 기념비가 줄지어 있는 것 같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이곳은 옛날부터 나바호 원주민들의 거주 지역이었으며, 나바호 족의 관할 아래에 개방되는 형태로 공개되고 있어 나바호 족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모뉴먼트 밸리는 한마디로 나바호 부족 공원이다. 낮은 지대의 분지 구조였던 이 지역은 지난 몇 억년 동안 로키산맥에서 내려온 퇴적물이 쌓여 지층을 이루고 지각이 융기되면서 콜로라도 대고원지대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한다. 이 고원지대는 다시 바람과 눈과 비 등에 의해 갈라지고 가죽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현재의 풍경이 이뤄진 것이다.
남서부의 넓게 펼쳐진 공간은 모뉴먼트 밸리와 그 주변에서 촬영했던 이미지 등에서 가장 잘 묘사된다. 광활한 사막은 사암의 바다처럼 펼쳐지며 수평선을 따라 작은 배들이 점재한다. 타워는 요트처럼 보이며, 깊숙한 푸른 하늘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구의 붉은 색을 배경으로 한 완전한 항해와 시간을 초월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전통 사막 풍경인 태피스트리는 더 많은 관심을 받을 만하지만 라스베가스, 피닉스, 콜로라도 같은 곳의 고속도로로 가는 관광객은 거의 없다. 좀 더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라스베가스 밖의 공간을 탐험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부 카우보이 영화에도 종종 등장하는 배경지인 Monument Valley와 Mystery Valley 두가지 포인트를 모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바호 인디언의 문화와 일상 생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지역 곳곳에 협곡과 고대 인디언의 주거 흔적들이 남아있는 곳, 상형문자나 그림문자, 그들이 살았던 옛 주거지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모뉴먼트 밸리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체험을 경험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