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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아니면 어떠랴,
붉은색의 풍경 또한 기막히지 아니한가
나무가 많지 않으면 또 어떠랴,
바위산도 선인장도 황량함 마저 기막힌 장관이거늘

레드락 캐년

레드락 캐년은 라스베가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이자 미국인들이 웨딩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약 40km 떨어진, 차를 타면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 미국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국립 자연보호 지역이기도 하고 3대 캐년을 갈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보다 고도가 약 1.5km 높은, 모하비 사막인 레드락 캐년은 이름처럼 붉은 바위로 뒤덮여 있으며 특히 해질녘에 바위들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라스베가스가 사막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바위산과 황량하고 적막한 들판, 아기자기한 이국적인 선인장과 야생화들이 붉은색을 띄며 서로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낸다.

레드락 캐년의 정식 이름은 레드락 캐년 국립 보호구역인데, 국립공원이라 불리지 않고 국립 보호구역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냥과 개발이 부분부분 허용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세닉 드라이브

레드락 캐년에는 세닉 드라이브(Scenic Drive)라는 길이 있는데, 트래킹을 하러 가거나 별을 보러 갈 때, 차 타고 드라이브 할 때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필자 또한 봄과 가을에 레드락 캐년의 세닉 드라이브에서 시작하는 하이킹 코스를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푸르름으로 가득찬 산의 모습은 아니지만 레드락 캐년만의 사막기후와 바위산의 웅장함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자주 등산을 가곤 한다.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세닉 드라이브는 계절에 따라 개장시간이 달라지는데 11월에서 2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4월에서 9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 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니 출발 전에 꼭 참고하길 바란다. 입장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한 대 당 7불, 오토바이 3불이고 연간 입장권은 레드락만 입장할 땐 30불, 레드락 포함 미 전역 국립공원 연간 패스는 80불이다.

레드락 캐년 액티비티

스쿠터 시티 레드락(Scooter City Red Rock): 스쿠터 시티라고 불리는 작은 오토바이인 스쿠터를 타고 편안하게 레드락 캐년을 관광할 수 있는 액티비티이다. 비용은 125불이고 투어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출발시간은 아침 8시와 오전 10시30분 이렇게 두 타임이 있다.

스콧 시티 투어(Scoot City Tour): 귀여운 장난감 꼬마 자동차처럼 생긴 2인승 세발 스쿠터를 타고 레드락 국립 보호구역을 관광하는 투어이다. 빨강 노랑 알록달록한 자동차 색깔이 귀엽고 예쁘다. 비용은 두 명 199불, 한 명은 125불이며 투어시간은 약 5시간, 출발 시간은 아침 8시와 오후 1시 이렇게 두 타임이 있다.

세그웨이 투어(Segway Tour): 요즘 시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서서 핸들을 잡고 속도 조절을 하면 저절로 굴러가는 세그웨이를 타고 레드락 캐년 관광을 하는 투어로 비용은 189불, 투어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출발 시간은 아침 9시 한번 만 있다.

헬리콥터 투어(Helicopter Tour): 하늘에서 레드락 캐년의 장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헬리콥터 투어. 한국에서는 헬리콥터를 탈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투어이다. 많이 비싸지 않아 이용객이 많다. 비용은 125불이고 투어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라스베가스 도시의 번잡함과 번쩍이는 네온사인, 시끄러운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고즈넉한 사막 풍경, 붉은색과 황갈색의 암석과 바위, 최대 7000피트 높이에 이르는 사암과 석회암 절벽을 헤치며 협곡을 탐험하다 보면 또 다른 라스베가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베가스 시내에서 거리도 가깝고 드라이브 코스로 한 바퀴 돌 수도 있으며, 중간중간 가벼운 혹은 길게 트레일 코스도 걸을 수 있는 곳. 레드락 캐년에 가면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 독수리와 푸마, 당나귀 혹은 산양 등을 볼 수 있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척박해 보이기만 한 이 곳에도 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니 이 또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방문자 센터에 가면 레드락 캐년에 대한 정보와 코스를 미리 둘러 볼 수 있고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